형제·쌍둥이 질투는 언제부터 시작될까|관심 경쟁과 감정 발달
형제나 쌍둥이를 함께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희 집도 어릴 때는 같은 공간에서 놀아도 각자 관심 있는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호자가 누구를 보고 있는지, 누구를 안아주고 있는지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 아이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바로 다가오거나, 형제가 칭찬받는 순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따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변화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보호자 관심을 찾기 시작한 아이들 저희 집은 어릴 때만 해도 특별히 보호자 관심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졸린 상황이 아니라면 각자 놀이하거나 주변을 탐색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돌 이후부터는 보호자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 아이를 안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바로 다가와 안아달라고 하거나, 형제가 무릎에 앉아 있으면 자기도 올라오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한 아이와 책을 보고 있으면 갑자기 책 위로 손을 올리거나 가운데로 들어오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꼭 지금 와서 그러는 걸까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놀이 자체보다 보호자 관심이 어디에 향하고 있는지를 더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또 보호자가 웃거나 칭찬하는 순간에도 비슷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저희 집도 한 아이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춰서 칭찬받으면 다른 아이도 바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형제를 따라 하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행동보다 보호자 반응을 얻고 싶어 하는 경우였습니다. 특히 두 돌 전후가 되면서는 이런 모습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한 아이가 무언가를 보여주며 관심을 받으면 다른 아이도 바로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들고 와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