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식에서 반찬과 밥으로 직접 먹기 시작한 이야기
유아식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쯤 되면 식사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도 처음에는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이나 한 그릇 형태 위주로 먹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반찬과 밥을 따로 먹는 형태로 바뀌게 됐습니다. 특히 가족 식사 시간에 같이 앉아 있으면서 보호자 반찬을 계속 보거나 같은 반찬을 달라고 하는 반응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식사 분위기 자체도 달라졌습니다.
유아식에서 반찬과 밥 형태로 바뀌면서 달라졌던 식사 변화
처음에는 이유식 느낌이 남아 있는 부드러운 유아식 위주로 먹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저희 집도 밥에 국이나 반찬을 섞어서 한 번에 먹이는 날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따로 먹으려는 반응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손으로 집어 먹는 걸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반찬 하나씩 따로 주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또 보호자가 먹는 음식에 훨씬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음식이어도 아이 식판보다 보호자 반찬을 더 궁금해하는 날이 많았고, 밥 먹는 시간마다 같이 먹는다는 반응이 점점 커졌습니다. 저희 집도 계란말이, 두부, 생선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반찬부터 하나씩 따로 주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밥, 국, 반찬 형태 자체에 익숙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반찬을 따로 주면 낯설어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하는 반찬부터 먼저 집어 먹거나 밥이랑 번갈아 먹는 반응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반찬과 밥 형태로 바뀌면서 가장 고민됐던 건 역시 간과 식감이었습니다. 저희 집도 처음에는 아이 반찬을 완전히 따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매끼 따로 준비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가족 반찬을 만들다가 어른용 간을 하기 전에 아이 먹을 양을 먼저 따로 덜어두는 방식으로 점점 바뀌게 됐습니다. 아이 것은 최대한 재료 맛 위주로 따로 덜어두고, 이후에 어른 간을 맞추는 식으로 하니까 훨씬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반찬 크기나 질감도 계속 신경 쓰게 됐습니다. 같은 음식이어도 너무 크거나 질기면 잘 못 먹는 날이 있어서 잘게 자르거나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스스로 먹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던 식사 시간과 적응 방법
유아식에서 반찬과 밥 형태로 넘어가고 나니까 식사 시간 분위기도 꽤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보호자가 떠먹여주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면, 이후에는 아이가 직접 먹어보려는 시간이 훨씬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숟가락보다 손으로 먼저 집어 먹으려는 반응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 집도 반찬 칸 나눠진 식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하나씩 집어 먹어보려는 반응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대신 식탁 주변은 정말 정신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밥을 흘리거나 반찬을 떨어뜨리는 일도 많았고, 먹는 시간 자체가 훨씬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직접 먹어보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식사 시간에 참여하는 느낌은 훨씬 커졌습니다. 또 외출 식사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식당 메뉴 중 아이가 같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있는지를 먼저 보게 됐습니다. 대신 아직 간이 강한 음식은 조심하게 돼서 메뉴 선택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유아식 시기에는 한 번에 완전히 바꾸기보다 천천히 적응시키는 게 훨씬 중요했습니다. 저희 집도 처음부터 어른 식사처럼 반찬과 밥을 완전히 따로 주려고 했을 때는 잘 안 먹거나 낯설어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한 음식 안에 반찬 형태를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바꾸고, 처음에는 먹는 양보다 새로운 식감과 식사 방식에 익숙해지는 걸 더 중요하게 보게 됐습니다. 어떤 날은 반찬 하나만 계속 먹고 끝나는 날도 있었고, 밥은 거의 안 먹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다양한 반찬을 접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먹는 범위도 조금씩 넓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식사 분위기를 편하게 만드는 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억지로 많이 먹이려고 하면 오히려 식사 자체를 싫어하는 날도 있어서, 저희 집은 가능하면 가족이 같이 앉아 자연스럽게 먹는 분위기를 더 만들려고 했습니다. 또 아이가 스스로 먹어보려는 반응이 있을 때는 흘리더라도 최대한 기다려주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됐습니다.
유아식 이후 가장 많이 찾았던 반찬들
유아식이 시작되고 나니까 생각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취향도 꽤 빨리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도 처음에는 뭐든 비슷하게 잘 먹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먼저 찾는 반찬이 조금씩 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계란 반찬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계란말이나 스크램블처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비교적 거부감 없이 잘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또 두부 반찬도 자주 찾았습니다. 부드럽고 쉽게 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처음 반찬 적응할 때 부담 없이 먹는 느낌이 컸습니다. 두부조림처럼 간이 강한 것보다 두부를 부드럽게 익혀서 따로 주는 방식으로 제공했고, 생선도 생각보다 잘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특히 가시 없는 생선을 잘게 나눠주면 밥이랑 같이 계속 먹으려고 하는 반응도 자주 보였습니다. 반대로 채소 반찬은 반응 차이가 꽤 컸습니다. 어떤 날은 잘 먹다가도 갑자기 안 먹는 날이 있었고, 식감이 질기거나 향이 강하면 바로 밀어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처음부터 다양한 채소를 많이 먹이려고 하기보다 국이나 볶음 안에 자연스럽게 섞어서 익숙해지게 하는 방식을 더 자주 쓰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같은 반찬이어도 담는 방식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날도 많았습니다. 반찬 칸 나눠진 식판에 따로 담아주면 하나씩 집어 먹어보려는 반응이 더 늘어났고, 보호자 반찬이랑 비슷하게 담아주면 더 관심 보이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잘 먹는 반찬 하나만 계속 주기보다 익숙한 반찬 사이에 새로운 반찬을 같이 두는 방식으로 조금씩 먹는 범위를 넓혀가게 됐습니다.
마무리
유아식에서 점점 반찬과 밥 형태로 바뀌는 시기는 단순히 음식 모양이 달라지는 것보다 식사 습관 자체가 변하기 시작하는 시기였습니다. 저희 집도 처음에는 잘 먹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과 같이 먹는 분위기나 스스로 먹어보려는 과정 자체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또 같은 시기라도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정말 달라서 조급하게 바꾸기보다 아이 반응에 맞춰 천천히 적응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